충격과 공포! NFL 선수 자살 사건…뇌 질환 CTE, 스포츠 스타들을 위협하는 ‘침묵의 적’ [건강+]
![충격과 공포! NFL 선수 자살 사건…뇌 질환 CTE, 스포츠 스타들을 위협하는 ‘침묵의 적’ [건강+]](https://img.hankyung.com/photo/202507/99.41264795.1.jpg)
지난 28일, 뉴욕 맨해튼의 한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. AR-15 소총을 들고 난입한 범인이 경찰관을 포함한 4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에서, 그의 정체가 미식축구(NFL) 출신 선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.
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인이 남긴 유서에 “내 뇌로 CTE를 연구해 달라”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점입니다.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만성 외상성 뇌병증(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, CTE)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.
CTE란 무엇인가?
CTE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뇌에 손상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. 주로 격투기, 미식축구, 럭비 등 머리 부상의 위험이 높은 스포츠를 즐기는 선수들에게서 발견됩니다. CTE는 뇌 손상 직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,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기능 저하, 기억력 감퇴, 우울증, 불안, 공격성 증가, 충동 조절 장애 등 심각한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스포츠 스타들을 위협하는 ‘침묵의 적’
NFL 선수들의 경우, 경기 중 헬멧을 착용하고 플레이하지만, 강력한 충돌은 여전히 뇌에 큰 부담을 줍니다. 특히 슬라이딩 태클, 몸싸움 등은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, 이러한 충격이 반복될수록 CTE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. 실제로 많은 NFL 선수들이 은퇴 후 CTE 진단을 받거나, 우울증,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.
CTE 예방 및 관리
CTE는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지만, 예방과 관리를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. 스포츠 활동 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, 충격 최소화를 위한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, 뇌 손상 경험이 있는 경우,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.
미래를 위한 노력
이번 NFL 선수 자살 사건을 계기로, 스포츠계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. 뇌 손상 예방을 위한 규칙 강화, 안전 장비 개발, 선수들을 위한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 시급합니다. 또한, CTE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질병의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.
스포츠는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지만, 뇌 건강을 소홀히 한다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참여자들이 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.